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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의​식​화 (Conscientization of Unconsciousness)

by Madmans Esp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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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황된 꿈을 꾸는가 이상은 잔혹하게, 그 염세적인 두 눈에 희망이 없는 현실을 비추고 공허를 채울 무언가 고독을 채울 무언가 더 붉게, 더 깊게 분출하며 증명하는 고통과 희열 
 뒤섞인 얼굴 위에 흔들리는 미소가 희미하게 번진다 자, 그 살갗의 문을 열고 내게 보여줘 존재 너머의 나 존재할 이유를 아주 낡은 저 어둠으로부터 몸부림치는 악마, 재가 되어 바스러진 인간의 심장 작열하는 검음 불태워,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내가 사라질 때까지 아주 낡은 어둠 한순간, 모든 것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될 수 있을 때까지 더 붉게, 더 깊게 분출하며 증명하는 고통과 희열
 뒤섞인 손목 위에 불멸의 붉은 꽃잎이 핀다 
작열하는 검음 불태워,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내가 사라질 때까지 아주 낡은 어둠 한순간, 모든 것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될 수 있을 때까지

 불안, 희망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모든 것
 나를 불태우는 노래를 한다 그 불이 번져 온 세상 재가 될 때까지
2.
무로부터 06:08
무로부터
 울음을 삼킨 분노 생명은 스스로를 되 낳으며 좌절과 절망을 반복하는 뱀 되풀이된다 모든 생에 대한 증오가 고통의 순환의 일부분일 뿐인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셀 수 없이 뜨고 지는 해와 달 우리는 서로의 피를 마셔 갈증을 채워 빨갛게 물든 이 대지 위에도 언젠가 꽃은 피는가 삶이 죽음을 낳으며, 행복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가 되풀이된다 모든 생에 대한 증오가 고통의 순환의 일부분일 뿐인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되풀이된다 하지만 왜 난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는가 우릴 죽여 우릴 스스로에게서 구원할 수 있다면 우릴 죽여 나를 죽여 신을 죽이고 나를 구원할 수 있다면 매 순간 나 이 공동을 들여다볼 때마다 내 안에서부터 나를 따라 쳐다보는 어둠을 느껴 불안과 좌절, 절망을 심어 놓고 결핍된 만큼 더 목마르게
아, 나를 걷게 하는 희망이여 멈추지 않는 삶, 멈춰지지 않는 죽음 구역질이 나오는 슬픔
애증은 무한한 점을 이어 원을 그리고 되풀이된다

 셀 수 없이 뜨고 지는 해와 달 우리는 서로의 피를 마셔 갈증을 채워 빨갛게 물든 이 대지 위에도 언젠가 꽃은 피는가 삶이 죽음을 낳으며, 행복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가
3.
만개하는 불꽃 아래 바닥을 기는 비참함들 환희, 절망, 일상과 생존이 존재를 소비하며 영위한다 죽음을 향한 느리고 비가시한 움직임은 끝끝내 봉오리 하나 틔우지 못하고 셀 수 없이 지나간 계절도 현재에선 불분명한 덩어리가 되어 그렇게 삶에서 지워진 너는 차가운 바닥에 내리 누워,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너의 죽음을 기다리는 그 길 위에서 환희, 절망, 일상과 생존이 존재를 소비하며 영위한다 죽음을 필요로 하는 실존의 고통 네 공포를 양분 삼아 퍼져나가는 질병 그렇게 삶에서 지워진 너는 차가운 바닥에 내리 누워,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너의 죽음을 기다리는 그 길 위에서 사라져 없어지기만을 기다리며 꼬리를 무는 소멸의 행렬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뿐

4.
그대는 아름다워 그 불안정한 색깔들로 가슴이 꺼지는 환희 따뜻함이 잠식하는 그대 그대는 살아있어 나를 그 느리고 긴 죽음에서 건져내어 내게 열병을 불어 넣었다 그대로 아프게 머물러줘 너를 지배할 수 있게 결핍된 그대로 남아줘 너를 사랑할 수 있게 병이 든 그대는 아름다워 하지만 죽어버리지는 않게 내가 그대를 가지치기해줄게 그대의 썩은 잎을 잘라내 줄게 그대의 시든 꽃잎은 아름다워 끝이 썩어 뭉그러진 가시가 아름다워 나를 필요로 하는 그대가 가련하게 아름다워 자유를 잊은 그대가 애처롭게 아름다워 지독하게 망가진 그대의 울음 아래 희미한 미소가 떠오른다 아, 사랑받는 기쁨 외면과 망각, 부자유의 쾌감 그대가 나를 필요로 했기에 복종과 경계(境界), 공포로부터 나는 태어나 그대를 꺾어 심었다 ‘난 그대로부터 태어난, 그대 없이는 사라질 존재 그대가 더 이상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게 두려워 그대가 계속 병들어 있기를 바랐다 내가 그렇듯, 그대가 나 없이는 살 수 없게 그대의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게 그래서 난 그대를 꺾어 심었다’ 그대의 시든 꽃잎은 아름다워 끝이 썩어 뭉그러진 가시가 아름다워 나를 필요로 하는 그대가 가련하게 아름다워 자유를 잊은 그대가 애처롭게 아름다워 그대는 아름다워 그대는 참 아름다워
5.
아무도, 아무것도, 어디도 아닌 것들로부터 누구도, 무엇도, 어느 곳도 아닌 것들로 사랑도, 증오도, 삶도, 죽음도 될 수 없는 나로부터 완성되지 못하는 존재의 애절함이여 대답해 주지 않는가? 텅 빈방 안에 울리는 메아리뿐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흩어져 사멸하는 관념들의 한숨 옷자락에 쓸려 마모되는 이성이여 낙원을 찾아 헤매는가? 인간성을 외면하는 이상이여 순간에 소멸하는 현상들이여 대답해 주지 않는가? 꽃 피우지 않는 나무여 피와 뼈, 살로 이루어진 세상에 희망을 보여줘 잊고, 잊혀지고 색을 잃어 존재한 적도 없던 것처럼 썩어 사라지고 되돌아갈 곳 없이 서서히 소멸하는 모든 것의 미완성성이여 피를 흘려 증명하는 존재의 이유 이 숨결이 의미를 잃어버리기 전에 닿게 해줘, 이 눈물이 마르기 전에 한순간에 꽃피우고 지는 환희여 천천히 옮기는 발걸음, 일상의 무의미함에 잡아 먹히지 않게 웅성거리는 잡음에 파묻혀 저 회색 구름과 함께 나는 흘러가 자유를 잊은 채로 방향을 잃은 절규로 다시 한번, 대답해 주지 않는가? 텅 빈방 안에 울리는 메아리뿐 살갗을 찢고 들여다본 세상, 눈물은 구토와 뒤섞여 자유를 갈망하고 사랑을 필요로해 온 세상이 피의 바다에 잠겨 두 눈은 공허에 파먹혀 아무도, 아무것도, 어디도 아닌 것들로부터 누구도, 무엇도, 어느 곳도 아닌 것들로 사랑도, 증오도, 삶도, 죽음도 될 수 없는 나로부터 완성되지 못하는 존재의 애절함이여 피를 흘려 증명하는 존재의 이유 이 숨결이 의미를 잃어버리기 전에 닿게 해줘, 이 눈물이 마르기 전에 한순간에 꽃피우고 지는 환희여 천천히 옮기는 발걸음, 일상의 무의미함에 잡아 먹히지 않게
6.
生卽苦 03:35
아침, 눈을 멀게 하는 빛 매일 반복되는 울음과 침묵 말라버린 눈물과 피 흘리는 왼손 어디에도 없는 탄생의 의미여 탄식에 섞인 죽어버린 의지 대답 없이 색을 바꿔 가는 하늘과 안식 없는 존재여 감은 눈꺼풀 위 그림자 드리우고서 미소도 후회도 없이 그저 잠들고만 싶어 존재할 이유 찾는 방황 그만두고서 구원도 종말도 없이 그저 잠들고만 싶어 텅 빈 마음에 흐르는 강 꼬리를 물고 태어난 삶과 죽음 시간에 지친 두 눈을 감고서 마주한 어둠에게 묻는다 탄생과 함께 죽어버린 사랑이여 대답해줘 왜 아직도 이 절규는 멈추지 않는 것인지
7.
유성 04:43
떨어진다, 별 하나가 뚝- 하고 빛을 점점 잃어가며 사라진다 점멸하며, 희미해진다 네 모습이 점점 하지만 내가 보는 이 빛은 이미 몇 광년 전에 사라진 너의 유령 떨어지는 너의 모습이 보여 추락하는 너의 모습이 좋아 떨어지는 너의 모습이 보여 추락하는 너의 모습이 좋아

8.
Drowning and burning, empty

 I see your reflection through the void of my eyes

 In the time of night, delusional affliction 
Ruinous cry of a dying emotion 
O, sweetest whisper of rotten affection

 “Release me” 

Drowning and burning, empty 

I feel your heavy presence slowly subsuming me 

In the absence of light, answerless questions
 Of the biting tails, blackened vision
 Deep in a morass of contradictions 
 “Release me”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바다 아래 연소하는 작은 무인선 빛줄기 하나 빠져나가지 못하는 중력에 사로잡혀 시간은 멈춰, 먹 위에 먹을 덧칠하며 익사하는 밤, 고독은 더 깊게 무한한 깊이를 가진 2차원의 평면적 어둠 Darkness has no center, no purpose nor direction Until nothing is everything O, our mortality I walk into the core of myself While the paradox rejects my being Lightlessly, Soundlessly I fall into the slumber with my eyes opened Drowning and burning, empty

 There is nothing I can see through the void of my eyes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바다 아래 연소하는 작은 무인선 빛줄기 하나 빠져나가지 못하는 중력에 사로잡혀 시간은 멈춰, 먹 위에 먹을 덧칠하며 익사하는 밤, 고독은 더 깊게
9.
우리는 모두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멸망할 것이다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악의 씨앗 자애와 선의로 덧발라진 녹슨 욕망 거리 위 모든 지붕 위에 악마가 춤을 춘다 이 미친 왈츠의 세 박자를 따라 탄식에 발맞춰, 손을 마주 잡고 멸망의 춤을 구원받지 못할 자들이여, 그 필멸성에 건배를 사랑스러운 약함과 서로를 핥는 혓바닥들 불타는 거리 위에 난교를 벌여 울음이 섞인 광소가 입을 찢고 터져 나온다 악마들의 무도회 하나 둘 셋, 둘 둘 셋 박자를 타고서 비명이 만드는 반주에 몸을 맡겨 몰살하는 절정으로 악마들의 무도회 셋 둘 셋, 넷 둘 셋 선율을 따라서 서로를 먹어치우며 얼굴에 번지는 악마들의 미소 욕망과 공포가 사랑을 잉태한다 탐스러운 그대, 죄가 많은 그대 죽음을 주고받으며 이 미친 왈츠의 세 박자를 따라 탄식에 발맞춰, 손을 마주 잡고 멸망의 춤을 구원받지 못할 자들이여, 그 필멸성에 건배를 사랑스러운 약함과 서로를 핥는 혓바닥들 불타는 거리 위에 난교를 벌여 울음이 섞인 광소가 입을 찢고 터져 나온다 악마들의 무도회 하나 둘 셋, 둘 둘 셋 박자를 타고서 비명이 만드는 반주에 몸을 맡겨 몰살하는 절정으로 악마들의 무도회 셋 둘 셋, 넷 둘 셋 선율을 따라서 서로를 먹어치우며 얼굴에 번지는 악마들의 미소

10.
You don’t allow me You don’t allow me this magnificent night sky You don't allow me this weightless tranquillity You don’t allow me a will nor a hope You don't allow me the salvation You don’t allow me the joy of existence You don’t allow me to flee from this agony And you don’t allow me to fill this emptiness But no one allows me the death We worship your name Until these knees turn into ash Every dawn with the rising sun We hang your name around our neck O Life Follow the stream of bloods At the end of a madness, I come back to my tragedy Held by the skin but rejected to be Like fever grows, I’m being captured by the one clear answer My final resistance, my only salvation is the death O Freedom, O Joy O Proof of anti existence Why don’t you smile for me? My goddess of evil After how many cries and nights will you take me to the truth? Oh, my love Now I realize your another name
11.
A day in black Her weightless kiss on my lips Do I dream of salvation? 
Embrace the emptiness

 Black is the only color we can see Silence is the only voice we can hear Blood is the only warmth we can feel Only death is waiting at the end of our being

 My weightless wishes in vain
It is damnation When you are, everything ends 피투성이의 탄생으로부터 존재할 의미를 찾아 우린 방황해 왔지 하지만 어째선가, 깨닫게 되지 그 방황의 끝에 우리가 찾게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걸 Nothing 포기해 아무것도 너를 구원할 순 없어 세상을 죽이는 유일한 방법은 너 자신을 죽이는 거야 A day in black My weightless wishes on her lips Waiting for an end to come 
It doesn’t matter anymore 

피투성이의 탄생으로 부터 존재할 의미를 찾아 우린 방황해 왔지 하지만 어째선가, 깨닫게 되지 그 방황의 끝에 우리가 찾게 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걸 Nothing 사랑, 희망, 욕망 모든 것이 쓸모없게 되어 나를 죽여 이 검은 날을 끝내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못하게
12.
우리의 아름답게 점멸하던 창조물들은 그 빛을 잃고 삶이 죽음으로 변해가는 그 느린 시간 속에 우린 있어 
감각들로부터 분리되어, 서서히 잃어가며 
그 속도 만큼 고통스러워 
내 안에 새긴 너의 초상화, 나는 검게 덧칠해
 너 없이, 이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 낮과 밤도, 탄식과 기쁨도 모든 것이 의미 없게 되어, 텅 비게 되겠지 이 세상은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겠지 존재할 의미를 찾는 몸부림도, 그 아름다움도
 모든 것이 의미 없게 되어, 텅 비게 되겠지 

우리의 아름답게 점멸하던 창조물들은 그 빛을 잃고 삶이 죽음으로 변해가는 그 느린 시간 속에 우린 있어

 너 없이, 이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 낮과 밤도, 탄식과 기쁨도 모든 것이 의미 없게 되어, 텅 비게 되겠지 이 세상은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겠지 존재할 의미를 찾는 몸부림도, 그 아름다움도 
모든 것이 의미 없게 되어, 텅 비게 되겠지 잠들 수 없는 밤들이 셀 수 없이 반복된다 나는 나를 죽여 해가 떠오르게 해
 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사랑할 것도, 깨달을 것도 없이 
우리의 종말이 간격 사이에 잠자고 있어

 우린 여기에 없어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어


about

Madmans Esprit's 2nd Full-length album
무의식의 의식화 (Conscientization of Unconsciousness)

Track List

1. eine alte Dunkelheit
2. 무로부터
3. 소멸의 행렬
4. 너를 심었다
5. incompleteness
6. 生卽苦
7. 유성
8. drowning and burning, empty
9. 악마들의 무도회
10. you don't allow me
11. a day in black
12. I'm horrified by the thoughts of losing you
+
13. 계단 (Bonus track in the limited edition)

credits

released October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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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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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admans Esprit Seoul, South Korea

Madmans Esprit is making depressive suicidal blackened pop in Seoul, Korea and their second home, Berlin, Germany.

叫號(Kyuho) : Voice, Everything

Madmans Esprit is under ‘Gan-Shin Records’, the European label of Japanese bands like DIR EN GREY, lynch. and sukek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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